중장년, 인생 재설계 준비 진단해 보세요

입력 2023-02-02 04:03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중장년이 인생 재설계 준비를 진단할 수 있는 ‘생애설계 준비 지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개발한 지표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경제적 준비 상황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관련 지표와 달리 만 40~65세 중장년이 생애 전 영역에서 준비 정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특화된 지표다.

수치 중심의 객관적 문항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주관적 인식을 바탕으로 준비 정도를 맞춤 진단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했다. 총 2개 영역에 7개 항목, 30문항으로 구성됐으며 문항별로 1~5점 점수화할 수 있다. 지표는 크게 생애 이해, 생애 영역 설계 관리로 구분된다. 생애 이해는 자신과 환경을 둘러싼 이해의 정도를, 생애 영역 설계관리는 일과 재무, 여가활동, 신체·정신적 설계 관리 등으로 분류된다. 전체 문항에 답하는 데 약 7분가량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개인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재설계를 준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더욱 실효성 있는 중장년 정책 수립의 자료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 서울시 중장년 1만명을 대상으로 생애 설계 준비도를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하고, 하반기에 중장년 정책 국제 포럼도 개최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