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부흥을 숫자로 말하는 건 극히 단편적이다. 공동체가 기독교의 본질을 체득하고 얼마나 말씀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는지에 관심이 높아진 배경도 여기에 있다. 동시에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를 양육해나가기 위한 훈련 도구가 더 필요해진 이유다. 저자는 스테디셀러 제자훈련 교재인 ‘예수님의 사람’을 바탕으로 4권의 소그룹 교재 시리즈를 제시한다. 매주 10페이지가 안 되는 분량의 말씀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하나된 공동체를 발견하게 한다. 제자훈련의 토양이 준비되지 못한 교회라 하더라도 기초를 쌓기에 용이하도록 직관적이고 쉽게 책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인도자 혼자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구성원이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안내서가 돼준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