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제2 LNG터미널 착공

입력 2023-02-01 04:02
광양 제2 LNG 터미널 증설공사 착공식이 31일 오후 광양 국가산단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업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남도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며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11위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전남 광양에서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탱크 2기를 증설한다. 완공시점은 2025년이다.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어기구·서동용 국회의원,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정부·고객사 관계자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LNG터미널 증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한 ‘LNG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하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까지 LNG 전체 가치사슬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LNG터미널에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의 6호기도 건설 중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제2터미널까지 더해지면 광양에 총 133만㎘의 LNG 저장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간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증설을 완료하면, 광양 LNG터미널은 국내 민간 1위이자 전 세계 11위 터미널로 우뚝 서게 된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생에너지, 수소인프라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LNG 발전 분야에서 수소 혼소발전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 인근 해상에 30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김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