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이름만 빼고 다 바꾸는 ‘대학 대전환’ 추진”

입력 2023-02-01 04:02
경북도는 31일 구미 금오공대에서 구미시, 대학, 고교, 기업 등과 함께 ‘지역산업연계 인재양성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윤석열정부의 ‘고등교육 개혁’에 발맞춰 ‘지역산업기반 교육대전환’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31일 구미 금오공대에서 구미시와 지역 내 대학·고교, 기업 등과 함께 ‘지역산업연계 인재양성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이 책임지고 양성하는 파격적인 교육 대전환 3대 혁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은 이름만 남기고 다 바꾸는 ‘대학 대전환’을 추진한다. 분야별로 특성화시켜 ‘경북연합대학’ 형태로 공동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과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지역 기업·지자체와 공생 협력하는 명문대학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할 수 있는 ‘고졸청년 인식 대전환’도 추진한다. 고졸 취업자 학사취득 시 등록금 무상지원, 취업 2년 후 대졸수준 임금보장 방안도 검토한다.

‘외국인 광역비자’를 도입해 우수 인재가 모이는 ‘아시아실리콘밸리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직접 해외로 나가 학생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경북도립대가 공동으로 세종학당을 개설해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서울 청년이 지방을 바라보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