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긴급복지 최다 민원은 ‘생계지원’

입력 2023-01-31 04:05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콜센터) 최다 민원은 ‘생계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30일 지난해 8월 25일부터 12월 말까지 운영한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핫라인)’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총 1203명의 전화·문자를 접수해 이 중 833명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다. 요청한 도움을 분야별(중복 응답)로 보면 ‘생계지원’이 7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309명, 채무 194명, 주거 149명, 일자리 47명, 기타(교육 등) 266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1203명 중 173명이 가족·친인척 93명(54%), 지인·이웃 등 주변인 80명(46%) 등 지역사회 제보로 접수돼 가족만큼 주변인들의 도움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40대 288명, 50대 264명, 60대 217명 순으로 많았으며 10대도 7명 접수됐다.

심층 상담을 진행한 349명을 통해 알려진 위기 사유로는 실직·사업 실패로 인한 소득 상실이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한 질병 또는 부상(59명), 채무(46명), 주소득자 사망(19명) 등이었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와 긴급복지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은 위기상담 접수 후 도 전문상담사와 상담 후 시·군 및 읍면동 복지 담당자에게 연계해 지원가능 한 모든 복지서비스를 연결해 준다. 아울러 기존 복지지원에도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에는 추가로 민간자원 연계를 하고 있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어려운 위기 이웃을 발견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과 콜센터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