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2031년 도입

입력 2023-01-31 04:04

광주시가 교통 소외지역 시민을 위한 간선 급행버스 체계(BRT)를 도입한다. 2031년 개통이 목표다.

광주시는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성과 접근성,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BRT 건설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의 BRT 수정계획에 따라 버스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BRT 사업에 단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첫 대상은 광주 서남권의 관문인 백운광장~광주챔피언스필드~광주희망병원 10.3㎞ 구간이다. 당초 돌고개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중복률과 교통 혼잡도 등을 고려해 농성역으로 경유 노선을 변경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시내버스 2대를 이어붙인 형태의 ‘전기 굴절버스’가 투입된다. 최대 84명이 승차할 수 있다.

시는 연말까지 세종 등 현재 BRT를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조사해 장단점을 분석한 뒤 내년부터 개발계획 수립용역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2026년 BRT 건설사업에 착공해 2030년까지 공사를 마친 뒤 2031년 본격 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BRT는 현재 서울과 부산·울산권, 대전권 등의 광역·도심 BRT를 합쳐 총 26개 노선 229.1㎞ 구간이 개설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BRT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친환경 스마트 BRT로 어느 도시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