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사진) 전남 고흥군수는 30일 “첨단산업 분야인 우주항공산업을 발전시켜 군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지정된 우주발사체산업클러스터에 민간인 발사체 산업단지 조성, 핵심 인프라 구축 등 8개 분야에 2031년까지 1조6084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된다”며 “연관기업 유치에 따른 2조666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138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만785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광 분야 비전에 대해선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할만큼 다도해 비경이 많지만 숙박시설이나 골프장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공 군수는 “지난해 12월 LF와 2000억원 규모의 휴양빌리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어 미술관, 리조트, 해양레저시설 조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객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일궈 내겠다”고 자신했다.
군은 유람선 및 요트 투어를 위한 마리나항 구축, 고흥만 1.2㎞ 활주로를 활용한 경비행기 항공투어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공 군수는 “1190억원을 들여 조성한 1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인근에 대규모 첨단 농수축산 스마트팜 밸리를 조성한다”면서 “1000명 이상 청년들의 취·창업농을 육성하고 수출 전진기지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청년과 농어민 소득증대 의지도 드러냈다.
군은 우수 농수축산물을 브랜드화하고 지난해 유자·생강 수출협약 체결 경험을 살려 올해도 국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어르신 일자리 제공, 가정방문 노인전담 주치의제,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70세 어르신 건강검진비 지원 등 노인복지 정책도 촘촘히 펼칠 방침이다. 공 군수는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고흥을 만들어 인구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