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분양 아파트 11개 단지 중 9곳… 1순위 청약 미달

입력 2023-01-30 04:06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분양한 아파트 10곳 중 7곳이 한 자릿수 경쟁률도 채우지 못하고 미달 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아파트의 1·2순위 경쟁률을 조회한 결과 모두 11개 단지 중 72.7%인 8곳이 1대 1을 밑돌았다. 1순위 기준으로는 81.8%인 9곳이 미달을 겪었다.

1순위 기준으로 충남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해 0.01대 1의 경쟁률를 기록했다. 대구 동구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478가구 모집에 10명이 접수했다. 수도권 아파트라고 다르지 않았다. 인천 미추홀구 ‘인천석정 한신더휴’는 139가구 모집에 17명, 인천 연수구 ‘송도역 경남아너스빌’은 94가구 모집에 20명이 접수했다. 대단지인 경기 안양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는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신청해 3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올해 서울 대부분 지역까지 비규제 지역으로 풀리면서 지방 청약 단지의 인기는 더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지방은 이미 전매 제한이 없는 곳이 많았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