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외나무가 되려면 홀로 가고, 숲이 되려면 함께 가라.’ 인디언의 속담이다. 한국 기업은 상생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작은 기업과 동행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환경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에 소중한 희망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한다. 중소 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중소·중견기업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고객’이라고 강조하면서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도 우주항공,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2020년 통합 출범한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7대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철강 분야에서 탄소중립의 첨병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기후위기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건설용 강재의 인증을 확대하고 있다.
1999년에 식품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한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경영 핵심 공유가치를 바탕으로 상생 및 동반성장 등에 앞장을 서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나눔냉장고’ 캠페인을 열고 청년 1인가구에 햇반, 볶음밥, 떡갈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새해를 맞아 ‘아트’에 희망 메시지를 담아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기업들은 사업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롯데그룹은 올해 헬스앤웰니스부터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까지 4가지 테마로 신사업을 추진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말에 문을 연 어덜트패션·모피·구두 장르를 마지막으로 약 5개월에 걸쳐 부산 센텀시티점 리뉴얼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