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인용 식기세척기로 맞붙은 삼성·LG전자

입력 2023-01-29 20:4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용량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섰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전제품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9만대 수준이던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2020년 30만대, 지난해 약 50만대 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아직 식기세척기 보급률이 20% 수준이어서 성장 잠재력도 크다.

삼성전자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나란히 14인용 식기세척기를 내놨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기존 제품과 외관사이즈는 동일하면서 12인용에서 14인용으로 용량이 증가해 식기를 16개 더 수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상단과 중단 바스켓을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맥스 플렉스 3단 바구니’를 적용해 다양한 식기 종류와 크기에 맞춰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식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파악해 물의 사용량과 온도ㆍ분사 세기 등을 조절해주는 ‘AI 맞춤 세척’, 자주 사용하는 세척 패턴을 학습해 추천하는 ‘AI 맞춤 추천’, 전면 패널에 다양한 정보를 문장으로 표시해주는 ‘대화형 알림창’ 기능 등 새로운 AI 기능도 적용됐다.

LG전자 14인용 식기세척기.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대 110개 식기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14인용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제품 하단 높이를 기존 15㎝에서 10㎝로 낮춰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주방 수납 공간을 늘리기 위해 인테리어 할 때 바닥과 만나는 벽의 하단부를 장식 몰딩으로 두르는 ‘걸레받이’ 부분을 낮게 시공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 제품은 구매 후에도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이다. 전기 사용량을 표준 코스 대비 약 20% 줄이는 ‘에너지 절감 코스’, 소음을 표준 코스 대비 3데시벨(dB) 줄이는 ‘야간조용+ 코스’, 세척 종료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지속 제공된다. 신제품은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차별점인 트루스팀, 트루건조 등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그대로 계승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