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냉방효율을 높인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관리비 폭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전기료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R&D캠퍼스에서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냉방효율이 10%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제품보다 실외 열교환기 면적을 두 배 넓히고, 약 8% 큰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했다. 이 최상위 모델뿐 아니라 무풍에어컨 갤러리 모든 모델의 에너지 소비효율은 1~2등급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실행하면 에너지 사용을 20%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전원이 꺼져있을 때도 집안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고, 알아서 냉방·제습·청정 기능을 작동해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방면적 약 56㎡(17평) 제품을 기준으로 지난해 제품을 같은 환경에서 가동했을 때보다 한 달 전기료가 7000원가량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