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백종원 프로젝트’ 참여… 예산시장에 대형 LED 사이니지

입력 2023-01-25 04:02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예산상설시장의 리뉴얼 오픈 첫 주에 방문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 예산군 전체 인구가 7만7000여명인 걸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오랫동안 요식업에 종사했던 백대표의 경험을 기반으로 전통시장을 리뉴얼하고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총 12회 중 2회까지 소개됐다.

4개월여 간의 공사 끝에 예산시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장소는 중앙광장 역할을 하는 ‘장옥’이다. 장옥 입구에는 LG전자에서 기부한 대형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전통시장의 느낌과 LED 사이니지 화면이 조화를 이뤄 방문객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힌다. 과거 LG전자 주방가전의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백 대표가 LG전자에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다고 한다. 지역상권 활성화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한 LG전자에서 흔쾌히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가 지난해 말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도 시장을 바꿔놓은 ‘선한 기술’의 사례로 꼽힌다. 지난 18일 경동시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기업과 전통시장의 성공한 상생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