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빌리티산업 육성 계획’ 용역 착수

입력 2023-01-25 04:07
연합뉴스

광주시는 올해 자동차 선도도시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는 지역 제조업의 43%를 차지하는 최대 주력산업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차 광주공장(기아 오토랜드 광주)과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2곳의 완성차 공장이 광주에서 가동 중이다.

시는 자동차 산업을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아 지역경제의 도약을 꾀하고 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경제 지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자동차 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될 ‘광주 모빌리티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용역에 착수했다. 자동차 산업 환경 조사·분석에 이어 정책 방향을 확정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이어질 용역은 지역 자동차 업계의 다양한 실행방안도 담게 된다.

시는 자동차 전용산단 빛그린산단에 들어선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부품인증센터 본격 운영과 함께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을 유치해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자율주행 인프라의 집적화와 관련 집단 입주를 위해 빛그린산단 인근에 330만㎡ 규모의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유치신청서 제출에 이어 평가단의 현장실사, 종합평가를 거친 국가산단 공모에는 19개 지자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미래 자동차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기능도 하게 될 10곳 정도의 국가산단 후보지는 2월 발표된다.

자동차 부품개발의 구심점이 될 빛그린산단 부품클러스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6종의 부품시험·인증장비를 갖추고 시제품 제작과 기술개발을 본격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곧 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 획득에 도전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