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편을 시작하는 단어는 ‘복 있는 사람’이다. 백석대 신학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히브리어 원어로 정확한 뜻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신학생 시절 그는 이 단어로 시편이 시작된 걸 알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복 있는 사람, 그러니까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였다. 시편은 하나님의 자녀, 즉 행복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임을 깨달았다.” 저자는 시편 본문을 들어 하나님을 섬기며 행복하게 사는 이의 삶이 어떠한지를 잔잔한 문체로 묘사한다. 20여 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신학자가 된 저자가 시편에서 길어낸 일상 속 묵상이 일품이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