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이 창단 이후 처음 미국 초청공연에 나선다.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남부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와 휴스턴 두 도시를 찾아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우선 2월 5일 샌안토니오 토빈 공연예술센터에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공연을 한다. 피아니스트 김예담과 협연하는 공연에서는 ‘아리랑’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3곡을 연주한다.
9일엔 텍사스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휴스턴에서 6·25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연다. 대한민국 휴스턴 총영사관 주최로 휴스턴대학교 컬른홀에서 진행하는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케니 브로버그가 협연한다. 1976년 창단한 광주시향이 해외 공연에 나서는 것은 2018년 일본 도쿄 이후 6년 만이고 미국을 찾아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도시에서 1회씩 여는 초청공연은 예술감독 홍석원 지휘로 공무원 신분인 광주시향 전 단원이 참여한다. 홍석원은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오페라극장 수석카펠마이스터를 역임한 뒤 2021년 4월부터 상임 지휘자로 부임해 광주시향을 이끌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시향, 다음 달 창단 첫 미국 공연
입력 2023-01-19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