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사자로 추정돼 미국으로 보내졌다 돌아온 6·25전사자 유해가 국군 최봉근 일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21년 9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통해 국내로 봉환된 6·25전사자 유해 66구 가운데 1구가 최 일병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2001년 강원도 춘천 사북면 일대에서 발굴된 뒤 하와이 감식센터로 옮겨졌던 최 일병 유해는 감식 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단돼 국내로 봉환됐다. 이후 유전자 분석에서 고인의 딸 월선씨와 부녀 관계가 확인됐다. 1950년 전쟁 발발 직후 31세의 나이로 입대한 최 일병은 그해 10월 전사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또 2019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가슴 부위에 태극 약장을 단 채로 발견된 유해는 오문교(사진) 이등중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