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설 전날 21일 오전 몰리고… 귀경길 23일 오후 절정

입력 2023-01-18 04:05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작년 9월 8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오른 차들이 정체로 멈춰 있다. 연합뉴스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설 연휴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길은 23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 평균 차량 대수가 519만대로, 지난해보다 23.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고속도로 기준 귀성길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에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나흘간 면제된다. 21일 0시부터 24일 자정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다.

수도권은 심야 철도나 버스를 이용하여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22~23일 시내버스(서울)와 지하철(서울, 인천, 공항철도 등)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경부선 안성휴게소 등 주요 휴게소 6곳에서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 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교통량이 집중되는 죽전휴게소 등 19곳에서는 감시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50대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과속·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설 연휴 동안 이동하는 전체 인원은 2648만명으로,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설에 432만명이 이동했던 것과 비교해 22.7% 늘어난 수치다. 교통수단은 91.7%가 승용차를 이용하고, 버스(3.8%), 철도(3.0%), 항공(1.1%)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는 20~24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