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어가지만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등 여러 도시에 퍼부은 대규모 미사일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의 지원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우크라이나지원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법무법인 로고스 회의실에서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 포럼’을 열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대규모 난민 캠프 ‘글로벌 엑스포’를 설립한 폴란드인 슈스토프 슈체운스니는 캠프 현황을 알리며 한국의 관심을 요청했다(사진).
글로벌 엑스포는 전쟁이 나기 전까지 대규모 모터쇼 등이 열린 컨벤션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터진 후 이곳은 대규모 난민 피난처로 이용되고 있다. 슈스토프는 “지난해 3월부터 난민을 수용해 30만명 이상의 난민에게 안정적인 잠자리를 제공했으며 이들에게 음식을 200만회 이상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엑스포에서는 난민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슈스토프는 “폴란드에 남을 이들을 위한 교육,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이들을 위한 준비 등 다양한 교육이 있다”며 “현재 4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난민 중 한부모 60여명이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칠 수 있도록 일할 기회도 줬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가 연대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가능했다”며 “특히 한국인과 한국 NGO, 한국교계 단체들이 지속해서 돕고 있다. 앞으로도 전 세계가 우크라니아 재건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