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UAE 측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다. 한국 정상의 국빈 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의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 앞서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UAE 공군 곡예비행시범단의 ‘에어쇼’가 진행됐다. UAE 공군시범단은 에어쇼에서 태극무늬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식에서 전통 공연을 관람한 뒤 기마병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대통령궁에 입장했다. 국빈급 예우를 상징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UAE 공군의 에어쇼가 이어졌다.
UAE 측은 윤 대통령이 아부다비에 도착했던 14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UAE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자 전투기 4대를 보내 아부다비 국제공항까지 호위했다(사진).
또 공항에는 무함마드 대통령의 친동생인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등 UAE 최고위급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영접했다.
압둘라 장관은 공항에서 가진 환담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오늘 이 만남을 오래 기대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아부다비=문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