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교단 상대 소송 나선 ‘인터콥’에 공동 대처키로

입력 2023-01-13 03:03

한국교회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이 모인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이대위협)가 특정 교단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 선교단체 ‘인터콥’에 대해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이대위협은 또 유영권(예장합신·빛과소금의교회·사진) 목사를 신임협의장에 추대했다.

이대위협은 12일 충남 천안 빛과소금의교회(유영권 목사)에서 올해 첫 모임을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대위협은 동성애, 성전환 등을 옹호하는 ‘퀴어 신학’이나 초교파 해외선교단체 ‘인터콥’ 등 현재 이단 규정 여부 등 교단 내에서 연구·논의 중인 사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신임협의회장인 유 목사는 인터콥이 최근 소속교단(예장합신) 총회와 총회장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 사실을 전했고, 참석자들은 필요시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예장합신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인터콥을 ‘이단성’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다.

10개교단이단대책협의회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예장고신, 예장백석, 예장백석대신,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합신이 참여하고 있다.

천안=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