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투병 통해 믿음 강건해져… 고난 속 주님 뜨겁게 만나”

입력 2023-01-13 03:03
배우 최필립의 가족. 왼쪽부터 아들 도운군과 아내 권은혜, 최필립, 딸 도연양. 최필립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최필립이 소아암 투병 자녀가 완치됐음을 알리며 신앙고백을 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글 2편을 연달아 올렸다. 지난 6월 소아암 판정을 받은 두 살배기 둘째 아들이 지난 4일 치료 종결 통보를 받게 된 이야기였다. 그는 “이 일(소아암 투병)을 주님이 허락하신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지내온 듯하다”면서도 “세 번의 전신마취 수술과 여섯 번의 항암치료 과정에서 우리가 늘 강건하게 이 상황을 마주하지만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자신이 무너질 때마다 “실체로 보여주시는 기적 같은 표적, 주님의 말씀,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우리 네 가족 손잡고 걸어온 듯하다”고 강조했다. 수술실에 들어가던 아이의 사진을 올리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무력감을 느끼던 우리, 그곳에 예수님이 계셨고 모든 상황 가운데 함께하셨다. 가장 힘든 순간에 원망이 아닌 아내와 나의 입술에서 감사 기도가 터져 나왔던, 기적 같은 그리고 꿈만 같았던 시간들”이라고 간증했다. 아이 투병을 통해 믿음이 더욱 강건해졌다고 고백한 최필립은 “아이가 아픈 것은 분명 어려운 상황이나 그 안에서 우리가 주님을 뜨겁게 만났기에 고난만은 아니었다. 이 일을 우리 인생에 축복으로 기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비슷한 처지의 가정에 대한 기도를 잊지 않았고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준 아내에게도 “우리 가정이 온전히 주님께 내어드리는 가정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그의 글에는 크리스천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가수 하하와 배우 송재희가 댓글을 달며 기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