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능·전력 효율 70% 향상… 삼성전자, PC용 SSD 본격 양산

입력 2023-01-13 04:06

삼성전자는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신규 컨트롤러를 탑재해 전력효율을 한층 높인 PC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사진)를 본격 양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된 신제품 SSD ‘PM9C1a’에 신규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컨트롤러는 인터페이스와 메모리 사이에 데이터 이동을 제어한다. 읽고 쓰는 순서를 정해 SSD 성능을 높여주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가 PC용 SSD에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하기는 처음이다.

7세대 V낸드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 신제품의 와트(W)당 전력효율은 기존 제품(PM9B1) 대비 최대 70%가량 향상됐다. 전력효율을 높여 PC에서 동일한 용량의 작업을 할 때 소비하는 전력이 낮다. 노트북 PC의 절전상태에서도 소비전력이 10% 이상 줄어든다.

신제품은 ‘PCIe 4.0’을 지원해 기존 제품보다 연속 읽기 속도가 1.6배 빨라졌다. 연속 쓰기 속도도 1.8배 빠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고성능·저전력·보안성 등 PC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PC용 SSD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