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장애인 친화 4개 사업 중점 추진

입력 2023-01-13 04:02

경기도는 장애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올해 ‘경기도 보조기기 관리 시스템’ 확대 보급 등 4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5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 중인 경기도 보조기기 관리 시스템을 13개 시·군(수리기관 18곳)으로 확대 보급한다.

경기도 보조기기 관리 시스템은 지난해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각 시·군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수리 이력 및 재고 현황을 전산화 했다. 시군별 재고 현황 등을 상시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별 보조기기 수리 이력 등 데이터가 다년간 축적되면 별도 수리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수리기관에서 사전에 수리 이력 자료를 분석하고 적정 시기에 수리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휠체어용 보조 가방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등록장애인 200여명에게 휠체어에 적합한 보조가방 구입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가방 개조 등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가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편의시설 안내 스마트앱 홍보도 강화해 노인·임산부·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

이와 함께 LG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LPG 충전소 편의환경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희 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 고령, 임신 등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이동권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우리 생활 주변에서 불편함과 차별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