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 코로나 재유행 꺾여

입력 2023-01-12 04:04
사진=뉴시스

국내 코로나19 7차 유행이 꺾이고 있다고 정부가 진단했다. 중국발 변이 유입 등 변수가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큰 위협 요소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규홍(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라며 “다만 아직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기자회견에서 “1월 1주차(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95로 12주 만에 1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은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질병청 관계자도 “(7차 유행이) 긴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유행은 현재 수준에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추이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 1월 첫째 주 재원 위중증 환자는 전주 대비 2.9% 증가해 하루평균 597명을 나타냈다. 신규 사망자 수는 2.9% 감소해 하루 평균 57명이었다.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국한 6396명 중 5617명의 검사 결과가 취합돼 이중 11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 19.6%로, 5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중국발 입국자는 대부분 국내 유행 중인 BA.5 하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당장 국내 유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