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최고 도시는 부산… 울산·경북은 낙제점

입력 2023-01-12 04:05

부산이 전국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울산과 경북은 낙제점을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부산이 100점 만점에서 64.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부산은 일·생활 균형 제도 홍보가 우수하고, 담당 조직과 조례가 잘 뒷받침 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1위였던 서울은 62.0점을 받아 2위로 밀려났다. 세종이 60.8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지역은 울산(47.3점)과 경북(47.3점)이었다. 울산은 전년도 7위에서 최하위권으로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광주(52.2점) 전북(50.9점) 인천(50.6점) 충북(49.4점) 강원(48.9점)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54.7점으로, 그 전년(53.4점)보다 1.3점 높아졌다.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점수가 올라가 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고용부는 평가했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근로시간, 육아휴직 이용, 보육시설 설치 비율 등 24개 지표를 이용해 측정한다.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