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의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은 2억달러 규모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식량사업 지주사인 아그파(AGPA)를 통해 투자를 진행한다. 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후 20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생산능력은 연간 50만t 규모다. 정제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에 활용된다.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제사업 진출이 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2017년부터 팜 원유를 생산해 왔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