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판매자가 중고나라 앱에서 물품을 업로드할 때 이용할 세븐일레븐 점포를 선택한 뒤, 거래가 성사되면 해당 점포를 방문해 상품을 위탁하면 된다. 구매자는 픽업 교환권을 제시하고 물건을 찾아가는 식이다. 중고거래 가격 기준으로 50만원 이내의 물품만 위탁할 수 있다. 무게는 최대 20㎏으로 제한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와 자원 선순환 및 개인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온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한 신개념 O4O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세븐픽업 서비스는 우선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250여개 점포에서 선보인다. 이달 말에 전국 6000여개 점포, 연내에 전 점포로 확대한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