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10일부터 포항사랑상품권(사진) 600억원을 10% 특별 할인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지류형(종이) 400억원, 카드·모바일형 200억원 등이다.
지류형 상품권은 대구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포항에 있는 금융기관 166곳에서 판매한다. 카드·모바일형은 모바일앱(IM#)과 대구은행 영업점 14곳에서 충전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개인이 구매할 때 지류형과 카드·모바일형 한도를 통합해 월 50만원(연 6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 식당, 주유소 등 포항지역 1만8000여곳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지난 6년간 누적 발행액은 1조6630억원에 이른다.
포항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2400억원 어치를 발행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비 지원 규모가 확정되면 1000억원 정도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이 앞으로도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소상공인과 포항경제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