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보 설치 이후 낙동강 하류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8개 보가 조성된 이후 부산 상수도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의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낙동강 보 건설(2010∼2012년) 전후 9년간 법정 11개 수질 검사항목을 비교한 결과 보 건설 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9개 항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조류농도(클로로필-a)와 총인(TP), 부유물질(SS), 암모니아성질소,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질산성질소, 수소이온농도(pH)와 용존산소(DO) 등이 감소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다이클로로 메탄은 보 설치 이전에는 물금·매리 모두 0.055㎎/ℓ씩 검출됐다가 이후 불검출로 나왔다. 다만 총대장균군과 분원성 대장균군 등은 보 설치 이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창녕함안보 등 8개 보에서 수량, 체류시간 증가로 나타난 자정작용 효과와 하상 준설, 강가 비점오염원 제거 및 정리, 하·폐수 처리시설 증설, 총인 배출기준 강화 등 4대강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 덕분인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판단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