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로 제2의 삶 표인봉 “기독 문화 공연 매진”

입력 2023-01-09 03:05

가수와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목회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표인봉 목사가 뮤지컬 배우인 딸 표바하와 함께 최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등장했다(사진). 연예인 시절 경험 탓에 강박증적인 성격이 생겼음을 솔직하게 고백한 표 목사는 딸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표 목사는 “목사님이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행자의 말에 “저는 주로 기독교 문화 관련한 공연 일들을 하는 목사다. 기독교 뮤지컬을 제작·연출하고, 선교와 관련된 일을 하고 방송도 하고 있다”고 했다.

표 목사는 이날 방송에서 소소한 일과부터 짐을 싸는 일까지 강박적으로 계획과 준비에 몰두하는 자신의 문제점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딸 바하가 부모 도움을 받지 않으려 하는 성격을 언급하며 “초라해지는 마음이다. 대견하기도 하지만 너무 서운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유명인인 아빠의 덕을 보았다는 주변 시선이 걱정돼 그랬다고 설명한 바하에게 표 목사는 딸이 자신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잔소리나 첨언 없이 들어주겠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부녀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위로하며 “우리 모두는 각자가 있는 그대로 우주의 유일한 존재다. 성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면 된다. 우리 모두 소중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표 목사는 SBS 공채 1기 개그맨 출신으로 그룹 틴틴파이브로 활동했으며 2018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기독교 뮤지컬 ‘마마누요’를 제작했다. 그의 딸 표바하는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