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한뿌리 공동운명체”… 광주·전남 상생협력 기지개

입력 2023-01-06 04:07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협력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19일 공모하는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에 전남도와 힘을 합쳐 지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은 웰니스와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의료관광을 연계해 국제적 관광거점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문체부는 심의를 거쳐 2월 말까지 전국 6곳을 선정한다.

광주시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의료시설이 밀집한 학동 일대의 우수한 의료체계와 섬이 유난히 많은 전남 각지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묶어 부가가치가 높은 체험 의료관광 콘텐츠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016년에도 지역 특화 의료서비스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문체부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공동 유치하기도 했다. 이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와 의료관광지원센터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에도 함께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6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내자 육성계획서 작성 용역회사를 발 빠르게 선정하고 반도체 선도기업을 끌어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행정구역 일원화를 위한 최종 용역 결과도 이달 중 발표돼 통합 논의가 본격화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뿌리인 광주와 전남은 동반자 관계가 아닌 공동운명체”라며 “행정구역 경계를 초월한 상생협력만이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데 서로 깊게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