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흥동 지역 교회들 ‘고독사 ZERO 캠페인’ 실시

입력 2023-01-05 03:04

서울시 마포구를 비롯해 관내 종교계가 지역 내 고독사 방지를 위해 협력을 시작했다.

대흥동종교협의회(협의회·회장 장헌일 목사)와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대흥동(동장 김명식)은 4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생명나무교회에서 지역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을 초청해 ‘고독사 제로(ZERO) 캠페인’을 진행했다(사진).

대흥동 일대 17개 교회가 참여하는 협의회는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하는 서울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창립해 고독사 발생을 막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흥동종교협의회는 이날 동네 어르신들을 ‘사랑의 도우미’로 위촉해 고독사 위험에 빠진 소외된 이웃을 찾는 일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캠페인 후 대흥동 새롬교회에서는 한국교회 공공성과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대흥동 고독사 제로(ZERO) 프로젝트’ 최종 사업보고 및 사역 회의를 갖고, 고독사를 막기 위한 예방법 등이 담긴 지침서를 만들기로 했다. 이 일에는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을 비롯해 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 신한대 교수) 등이 협력하기로 했다.

장헌일 목사는 “지난해부터 지역의 쪽방촌과 고시촌 등에 살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을 비롯한 1인 가구 현장을 방문한 뒤 고독사 위험이 있는 여러 세대를 파악해 대흥동과 공유했다”며 “대흥동종교협의회 소속 교회는 앞으로도 ‘고독사 제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