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창립 50돌 “더 나은 세상 기여할 것”

입력 2023-01-02 04:04

윤세영(90·사진)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태영그룹을 아껴준 국민과 현장에서 노력한 임직원 덕택에 주거, 환경, 문화, 여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세상에서 일상을 누리고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워지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990년 민영방송 SBS를 설립한 것과 관련해 “건강한 방송과 건강한 콘텐츠로 세상에 보탬이 되고 있는 데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임직원에게 “어려운 경제 상황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헤쳐나갈 것”이라며 “어렵더라도 편법을 찾지 말고 ‘원칙’과 ‘정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태영그룹은 1973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설립한 옛 태영개발(현재 태영건설)에 뿌리를 둔다. 5대 사업(건설·환경·물류·레저·방송)을 중심축으로 계열사 78개를 보유 중이다. 자산총액 11조원, 연간 매출액 약 6조원에 이르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모태가 되는 건설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환경산업 분야에서 국내 1위로 도약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명품 ‘K-콘텐츠’를 앞세우며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확장 중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