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폭증과 국경 개방 등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하면서 국내 유행에도 주요 변수가 됐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조치 이후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필요한 방역 대책을 30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다음 달 8일부터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격리 의무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1일 춘제 연휴를 전후해 한국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지난달 해외 유입 확진자 1750명 중 1.1%인 19명이 중국 입국자였지만, 이달 1~27일 해외 유입 확진자 1777명 중 중국발 확진자 수(253명) 비중은 14.2%까지 오른 상태다.
정부는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타깃 검역 대상국에 중국을 추가하며 발열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고, 유증상자의 동행자까지 검사하고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