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청예본·대표 조현섭 교수)는 27일 서울 양천구 본부 사무실에서 ‘청소년중독예방 상담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 개소와 함께 청예본은 중독 청소년들이 거주하며 치료할 수 있는 ‘쉴만한 집’(조감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청예본은 스마트폰 게임 알코올 등 주요 중독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청예본이 진행한 ‘청소년중독예방 전문가 양성 과정’은 18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들 중 상담전공자는 선발 과정을 통해 센터에서 중독 상담 사역도 맡길 예정이다. 청소년의 중독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거주 시설 ‘쉴만한 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호수 이사장은 “게임 알코올 마약 등에 중독된 청소년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중독예방 시스템과 시설 등은 거의 없다”며 “‘쉴만한 집’은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장기간 거주하는 시설로 2027년 완공이 목표”라고 전했다.
청예본은 ‘쉴만한 집’ 입소자를 대상으로 중독재활 치료는 물론 진로·직업 교육, 문화 활동, 신체 및 영적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설립을 위해 모금에도 나섰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