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시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푸드테크 및 K-키친 프로젝트 신사업을 위한 4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푸드테크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식품 소비 변화에 따라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됐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50배 이상 많은 4경원에 달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MOU는 잠재력과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선진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인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경북의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 산업으로 삼아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동로봇 회사인 뉴로메카가 2026년까지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30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 공장, 연구시설을 이전 신축하고 9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 서빙로봇 기업인 폴라리스3D도 같은 산단에 100억원을 투자해 푸드테크 설비 등을 갖춰 공장을 운영하고 3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스마트 주방 대전환을 목표로 전국 최초의 K-키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외식주방의 새 모델을 선도하고 국내·외 표준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