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선수단 상조회(회장 안치홍)가 26일 부산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에 소아암 환아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선수단 상조회는 1992년부터 2019년까지 소아암 환아 후원회인 고신사랑회(회장 김순아)와 함께 소아암 환아 돕기 팬사인회 행사를 진행해 수익금을 기부하고 환아들과 식사를 같이 해왔다. 이 같은 활동은 매년 해외전지훈련을 가기 직전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방문 행사 대신 성금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도 고신사랑회에 전달된 성금은 소아암 환아 돕기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상조회장 안치홍 선수는 “올해 30년째를 맞은 고신사랑회와 선수단 자선행사를 부득이하게 기금 전달로 대신하게 돼 아쉽다”며 “소아암 환아들에게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신사랑회 김순아 회장은 “1년 동안 동료들과 모은 성금을 해마다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롯데자이언츠 상조회와의 30년 우정과 모은 정성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