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에서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했다. 창의적인 끼와 열정이 있는 임직원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10월부터는 C랩 운영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가 그해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로 외부 스타트업을 300개 육성하고, ‘C랩 인사이드’로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현재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4개,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202개 등 모두 506개를 지원해 목표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랄 수 있는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임직원이 스타트업 스타일의 연구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현업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과감히 도전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C랩 인사이드에는 2012년 12월 도입 이래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서 임직원 1583명이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제공한다. 과제를 수행하는 와중에는 평가를 받지 않고 과제 결과에 따라 고과를 받는다. 실패를 해도 불이익이 없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준다.
지금까지 갤럭시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C랩 과제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사내 우수 아이디어가 묻혀서 사라지 않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2015년 8월부터 C랩 인사이드의 스타트업 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스핀오프 제도로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한다. 스핀오프 후 5년내 재입사 기회를 제공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61개 스타트업의 분사 창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540여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삼성전자 조직 외부에 있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혁신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폭적으로 돕는다.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각 지역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약 6개월에서 1년 간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도 지원한다. CES, MWC, IFA와 같은 글로벌 전시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 최대 1억원의 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 20개를 새로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1년간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과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