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슈퍼 커패시터’ 충전식 리모컨 개발

입력 2022-12-26 17:54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친환경적인 Btv 신형 리모컨 개발을 완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에 국내 통신사 최초로 배터리식 방식이 아닌 리튬이온 충전식 친환경 리모컨을 도입했었다. 이어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슈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고용량 에너지 저장 기술)’ 충전식 리모컨을 개발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용량인 슈퍼 커패시터 충전 방식으로 연간 208t에 이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매년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폐배터리를 감축하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며 “이는 약 31500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신규 리모컨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카본 계열 대신 티타늄 계열의 소재를 적용했다. 티타늄은 카본보다 충전과 방전 시 훨씬 안정적인 물질이다. 폭발과 화재의 위험을 낮추고, 배터리 수명도 10배 이상 크게 개선했다. 충전 시간도 기존보다 10배 높아져 15분 안팎으로 빨라졌다. 기존 리모컨 대비 한층 가볍고 슬림한 모양으로 이용객에게 편안한 사용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SK브로드밴드는 신규 리모컨에 적용한 기술 검증을 위해 자체 테스트는 물론 아프로알앤디, 알피티 등의 외부 전문기관 신뢰성을 획득하면서 이중으로 검증을 마쳤다. 내년 1분기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미디어Tech 담당은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저전력 셋톱박스와 충전식 리모컨을 개발해 제공한다”며 “리모컨이라는 아주 작은 제품까지 친환경으로 제작하면서 ESG 경영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