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축구 국가대표 선수 6명에게 포상금 4000만원씩, 모두 2억4000만원을 지급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범근, 조규성, 송민규 선수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했다. 백승호는 16강 브라질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국가대표 26명 중 전북 현대 소속은 23%로 가장 많다. 해외파인 권경원, 손준호, 이재성, 김민재도 전북 현대 출신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다. 국가대표팀 전용차량 제공, 대국민 응원 캠페인, 팬파크 운영 등 축구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구단주인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은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 전북 현대가 K리그에서 우승하자 340억원이 넘는 클럽하우스를 지어 선물하기도 했다. 2020년 11월에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