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건협회는 제36회 보건대상 공로부문 수상자로 김문식 박사를, 학술부문 수상자로 김민영 박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문식 박사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보건복지부 국장, 국립보건원 원장, 초대 질병관리본부장, 아주대 보건대학원 원장 등을 지냈다. 국립보건원 원장 재임 당시 사스(SARS) 대응에 기여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본뜬 한국판 CDC 필요성을 정부에 요청해 지금의 질병관리청 정식 출범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김민영 박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40여년 간 일하며 11대, 13대 원장을 지냈다. 대기환경 분야에서 미국 환경청의 시험법을 1973년 처음 도입해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끌어내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