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2연전 폐지

입력 2022-12-21 04:04
지난 4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야구팬들이 2022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023시즌 프로야구부터 2연전 제도가 폐지된다. 잦은 이동 탓에 선수단 피로가 크다는 지적을 반영한 변화다. 또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리그는 중단하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을 20일 확정·발표했다. 일정대로라면 팀당 144경기, 도합 720경기의 페넌트레이스는 내년 4월 1일 토요일 경기로 막을 올린다. 개막전 대진은 잠실 롯데-두산, 고척 한화-키움, 문학 KIA-SSG, 수원 LG-KT, 대구 NC-삼성으로 이뤄진다.

해당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경기는 3연전으로 치러진다. 이를 위해 SSG와 KT, 롯데, 두산, 한화는 내년에 홈 경기를 원정 경기보다 2차례씩 더 치른다. 이듬해인 2024년엔 나머지 5개 구단이 홈 경기를 2번씩 더 배정받는 이점을 누린다. 종전엔 이 같은 격년 편성 없이 모든 구단이 매년 서로를 상대로 홈 8경기, 원정 8경기씩 진행해야 했다.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리그는 중단 없이 계속될 예정이다. 한국은 직전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대회 기간 리그를 멈춰가면서 올스타 수준의 프로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반면 일본과 대만을 비롯한 다른 참가국 대표팀엔 실업팀 선수 등이 대거 포함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