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한국공항공사, 2030엑스포 유치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2-12-21 04:04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20일 부산시청 2030엑스포추진본부에서 한국공항공사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과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 공항 안팎의 각종 광고 매체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한다. 또 홈페이지와 각종 소셜미디어 등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온라인매체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내년 4월 3일부터 닷새간 이뤄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 방문에도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하면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이 김해공항인 만큼, 한국공항공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부산의 첫 관문부터 빈틈없는 엑스포 유치 홍보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각종 국제행사와 외국인 맞이 등에 세밀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김해공항은 지난 10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국내선 환승 내항기를 운영하고 부산~일본 항공편을 증편하기도 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신형 항공기(A321neo) 외부에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문구를 랩핑해 운영한다. 항공기 동체 외부 양면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과 ‘EXPO’라는 단어를 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색상으로 랩핑했다. 이 여객기는 태국과 베트남 등 10여개국, 20여개 도시를 운항한다.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경제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박람회를 2030년 부산으로 유치하면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의 경제 체질을 새롭게 바꾸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개최지를 결정하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고 국내외 유치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