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분야 직업’ 희망 중고생, 10년 만에 2배 ↑

입력 2022-12-20 04:06

인공지능(AI) 등 첨단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중·고교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전국 초·중·고 학생 2만2702명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은 1위 운동선수(9.8%), 2위 교사(6.5%), 3위 크리에이터(6.1%)였다. 중학생은 교사(11.2%) 의사(5.5%) 운동선수(4.6%) 순이었다. 고교생의 경우 1~3위가 교사(8.0%) 간호사(4.8%) 군인(3.6%)이었다.

첨단 신산업에 대한 직업 호감도도 증가했다. 컴퓨터 공학자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모바일 게임 개발자, 항공·우주 공학자, 빅데이터·통계분석 전문가, AI 전문가 등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5.42%였다. 2012년 2.96%보다 2.46% 포인트 늘었다. 고교생은 8.19%로 2012년 4.12%보다 2배 높아졌다.

초등학생 19.3%는 희망 직업이 없다고 했다. 중학생은 38.2%, 고교생은 27.2%였다.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1.6% 포인트 줄었으나 중학생과 고교생은 해당 비율이 다소 올라갔다. 코로나19 여파로 진로 관련 상담이 저조했던 여파 등으로 분석된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