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연, 영덕 수암교회에 2000만원 전달

입력 2022-12-20 03:05 수정 2022-12-20 10:53
차광명(앞줄 왼쪽 네 번째) 수암교회 목사와 신현파(왼쪽 다섯 번째) 예성 총회장, 김주헌(왼쪽 여섯 번째) 기성 총회장 등 한성연 임원들이 최근 경북 영덕 교회에서 열린 리모델링 감사예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제공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대표회장 신현파 목사)는 경북 영덕 수암교회(차광명 목사)에 새 예배당을 선물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현파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총회장 윤문기 감독)가 모인 한성연은 교단 연합의 의미로 농어촌 어려운 교회를 돕고 있다.

첫 번째로 지난 2월 제주희망교회(한재구 목사)를 리모델링한 데 이어 최근 수암교회에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수암교회는 성결대 창립자이자 찬송가 192장 ‘임하소서 임하소서’를 작사한 고 김응조 목사가 자신의 고향에 세운 기념교회다. 차광명 목사는 “1979년 설립된 우리 교회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여름에는 비가 새고, 겨울에는 난방이 안 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성도가 10명 남짓 모이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은 꿈꿀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성연은 세 교단이 모은 2000만원을 수암교회에 보냈다. 여기에 차 목사가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에서 일하며 모은 1000만원과 리모델링 업체의 헌금 1000만원이 함께 모였다. 두 달간의 공사 끝에 수암교회 예배당은 깨끗하고 아름답게 변했다.

신현파 대표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 전파에 애쓴 차 목사와 교회의 헌신에 감사한다. 한 명의 교인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명을 다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차 목사는 “한성연의 도움으로 그동안 상상도 못 한 일이 일어나 참 감사하다. 우리 교회가 지역의 기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하고 열심히 나누겠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