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동·교육·연금개혁 반드시 해내겠다”

입력 2022-12-16 04:09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며 "저도 좀 긴장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국민 패널 100명과 관련 부처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당초 예정됐던 100분을 훌쩍 넘겨 150분 동안 진행됐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관련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개혁은 인기 없는 일이지만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우리가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의 목표가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미래세대가 일할 의욕을 상실하지 않게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고, 노동개혁은 미래세대에게 자기 역량을 발휘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개혁은 미래세대가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동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노동 문제가 정쟁과 정치적 문제로 흘러버리게 되면 정치도 망하고 경제도 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일 자고 일어나면 쟁의하고, 이렇게 하면 (노사) 양쪽 다 손실이 크다”며 “노사 관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면 법치주의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해선 “고등교육은 국가경쟁력의 발원이자 요체”라면서 “민간이나 기업이나 이런 데서 많이 지원하면 좋은데 국가가 요령 있게 잘 지원하되, 그 대신 간섭하지 않고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이번 정부 말기나 다음 정부 초기에는 앞으로 수십년간 지속할 수 있는 연금개혁의 완성판이 나오도록 지금부터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예정됐던 100분을 훌쩍 넘겨 150분 동안 진행됐다. 회의에는 국민 패널 100명을 포함해 관련부처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