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첫날 약 36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아바타2’는 35만9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일 관람객 수는 2009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전작(20만5000여명) 때보다 많다. 다만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천만 영화 ‘범죄도시2’(46만7000명)의 첫날 관객 수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전작이 전설적인 흥행 영화로 남아있는 만큼 속편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크다. 이 영화의 흥행 여부는 주말이 돼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작의 경우 개봉 첫 주말 관람객 수가 반등해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외화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탑건2)은 개봉 첫날 18만8000여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817만7000여명으로 ‘범죄도시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아바타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는 무자비한 위협과 생존을 위한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2009년 개봉한 전작은 글로벌 누적 박스오피스에서 약 29억 달러(3조8000억원 상당)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