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인천 중·동구∼남동구 간석동∼수도권 제1순환도로 장수IC∼서울 남부순환로 오류IC를 연결하는 총길이 15.8㎞의 제4경인고속화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조2500억원으로 추산 중이다.
제4경인고속화도로가 개통하면 남부순환로와 강남순환도로 등을 거쳐 인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안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중·동구와 서울이 연결돼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중·동구 등 원도심을 문화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시는 2020년 10월 서구 가좌동~서울 강남을 잇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제4경인고속화도로 안으로 민자적격성조사를 받았지만 비용대비편익(B/C)이 낮게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한 최적 노선을 검토하고, 내년에 다시 민간 제안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