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을 이끌 차기 은행장 자리에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이 낙점됐다. 하나증권은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이, 하나카드는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이 최고경영자(CEO) 후보 자리에 올랐다.
14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는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 등 주요 3개 계열사의 후보 추천을 마쳤다.
하나은행장 자리에 낙점된 이 후보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해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고 하나은행과 통합된 이후에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나은행 비상임이사,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등 요직을 거쳤다. 이 후보의 행장 선임이 확정되면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은행 출신 하나은행장이 탄생하게 된다.
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하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호성 후보도 1964년생으로,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 등에서 일했다. 각 후보 선임은 추후 열릴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