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작은교회 섬김 프로젝트’ 58개 교회에 총 10억원 지원

입력 2022-12-15 03:02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김주헌)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유승대 목사)가 ‘작은교회 섬김 프로젝트’를 통해 58개 교회에 총 10억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성은 지난 9월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나 구조적 한계에 있는 교회, 지역적 특징으로 성장이 어려운 중에도 꾸준히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 등의 사연을 공모했으며 서류 심사와 실사를 거쳐 지원을 결정했다.

‘작은교회 섬김 프로젝트’는 기성 산하 한 교회의 헌신에서 출발했다. 익명의 교회가 작은교회들을 위해 써달라며 10억원을 총회에 쾌척한 것이다. 덕분에 20년 동안 교회 승합차를 바꾸지 못했던 서울 동대문구 헤브론교회(임원혁 목사), 16년간 예배드렸던 건물에서 갑자기 나오게 된 인천 새앎교회(김경삼 목사) 등이 새 희망을 찾았다. 임원혁 목사는 “앞으로 교회학교 아이들과 수련회도 가고 지방에서 오는 성도들을 찾아가 심방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유승대 목사는 “신청한 교회 중 절반밖에 지원하지 못했고 선정된 교회도 신청 금액을 다 주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 헌금이 교회 부흥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